일본식 소바전문점, 미미면가 ( Mimi Myunga )



l 미슐랭 빕구르망 미미면가를 우연히 알게 되다!

2021. 04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 청어소바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여름에 밥 먹기 귀찮으면 소바 삶고 쯔유국물 만들어 냉소바를 자주 먹는 편이라, 보자마자 너무너무 맛보고 싶어졌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꼭 집에서도 만들어 먹어보는 편인데, 청어보다는 고등어가 더 접하기 쉬울 거 같아 고등어소바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이라며 미미면가를 극찬한 글들이 많이 보였다. 혹시나 몰라 구글에서도 검색하고 후기들도 읽어봤는데 좋은 글들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머리하러 가는 날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너무 오랜만의 외식 겸 혼밥이자, 너무나 먹어보고 싶은 고등어소바를 드디어 맛보게 된다는 생각에 2주가 넘는 시간을 설레였다.


미미면가는 일본식 소바 전문점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슐랭 스타와는 다른 빕구르망은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그에 맞는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이라고 한다.



l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미면가' 가는 날


미리 알아보니 웨이팅이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길며 손님이 항상 많은 편이라고 해서 무조건 오픈타임을 노리기로 했다. 어쩌면 웨이팅 시간이 길어져서 못 먹고 그냥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늦게가면 시그니쳐 메뉴인 고등어온소바가 품절될 확율도 높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신사역에 도착해 천천히 미미면가 본점 쪽으로 향했다. 2호점도 신사역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본점을 대부분 이용하는 편이다. 길거리는 점심이라고 하기엔 이른시간이라 한산했다.

미미면가 본점 앞에 도착하니 아직 오픈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2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고, 잠시 후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창가석에 자리잡고 앉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별로 없어 자리가 다 차면 가게 앞에서 대기를 해야한다.

참! 이곳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바란다.


각 자리에는 간장과 시치미가 비치되어 있었고, 진작부터 먹으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고등어온소바와 새우튀김을 주문했다.

잠시 후 메밀면튀김, 단무지와 양배추 절임을 가져다 주셨다.

메밀면 튀김은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입가심 할 정도였다.


그 다음에 나온 건 새우튀김.

고등어온소바는 고등어를 구워야 해서 다른 소바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음식들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 고등어온소바 18.0 l 새우튀김 3.0 ]



l 기대했던 고등어온소바의 맛은?


기대했던 고등어온소바의 맛은?냉소바만 먹어봤지 온소바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고등어온소바가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다

비주얼부터 살펴보면, 두툼한 고등어가 노릇하게 구워져 올라가 있고, 메밀면과 함께 표고버섯, 참나물, 미역이 함께 올려져 있다.

고등어가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국물에 기름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진 않았다.


사진 한 장 찍고 국물부터 한 입 떠 먹었다.

짜다는 평들도 간혹 있었는데 내 입맛엔 전혀 짜지 않고 깔끔한듯 하면서도 유자맛이 너무 튀게 느껴졌다. 평소 생각지 못했던 소바의 맛이라 살짝 당황했다.

이번에는 면과 토핑을 골고루 먹어봤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메밀면의 메밀함량은 30%라고 하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할 뿐 특별함은 잘 모르겠더라.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다행히도 고등어구이는 맛있었다.

살이 두툼하고 토실토실했던 고등어는 특유의 비릿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다만 나는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온 게 아니니까.

그 많은 고등어온소바를 극찬한 사람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온소바보다는 냉소바가 유자맛이 덜 느껴진다고들 하던데, 차라리 냉소바를 시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어쨋든 맛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싸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l 새우튀김 한 입 먹고 눈이 완전 커져버렸다!


고등어온소바를 반 정도 먹고 함께 시킨 새우튀김을 먹어보기로 했다. 튀김색이 살짝 밝은편이다.

새우튀김에는 간장이 아닌 찍어먹는 가루가 함께 나왔다.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먹어보니 카레가루와 소금을 섞은듯했다.


새우튀김을 톡톡 찍어 한 입 먹었는데, 통통한새우와 바삭한 튀김옷은 짭짤한 카레소금과 너무 잘 어울렸다.

바로 이맛이지! 다음에 새우튀김을 먹을일이 있으면 무조건 카레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찍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튀김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튀김 종류는 다 맛있을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오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내 것만 맛이 이랬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다음에는 냉소바를 와서 먹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꽤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내가 다시 이 곳에 갈지. 하지만 확실한건 웨이팅을 감당하면서까진 가고 싶진 않다.



      + Mimi Myunga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60길 20

* 전화번호 : 070-4233-5466

* 영업시간 : 11:30~21:30 (Last order 14:30 / 21:00)